교회가 부흥하기를 바라는가
예배 2009. 8. 22. 20:13 |1. 들어가며
나는 요사이 참 행복하다. 왜냐면 하나님의 일하심을 나의 눈으로 똑똑히 보기 때문이다. 나의 자녀들을 통하여 하나님은 생생히 일하시고 또한 한 젊은 목사님을 통하여 일하시는 하나님을 보기 때문이다.
2. 교회 부흥의 최우선 순위는 무엇인가
교회는 부흥하여야 한다. 이는 절대 절명(絶對絶命)의 과제다. 교회를 세우신 이도 주님이시요 교회의 부흥을 명한 이도 주님이시다(마16:18) 그러기에 교회 부흥은 목회자들의 최대 관심사요 또한 최대 고민거리다. 그러나 무엇으로, 어떻게 하여야 교회가 부흥하는지에 대해서는 백가쟁명(百家爭鳴)이다. 상당수의 목회자들과 대부분의 크리스천들은 교회부흥의 주체가 인간에게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기에 교회 부흥을 위하여 열정을 가지라고 강조한다. 그러나 이는 엄청난 착각이다. 교회의 부흥은 하나님께 있다. 왜냐하면 교회의 주인은 바로 하나님이신 주 예수 그리스도이시기 때문이다. 여기에서 우리가 꼭 알아야 할 한 가지 사실이 있다면 교회의 주인 되신 주님의 마음을 아는 것이다. 그래서 그분의 마음을 시원케 하여 드릴 수만 있다면 교회는 저절로 부흥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3. 지상교회(地上敎會)의 한 모델을 만나다
6월 21일 주일 오후 예배는 아주 색다른 예배였다. 이웃 교회와 찬양교환 예배를 드렸기 때문이다. 양 교회의 찬양대 지휘자가 제안을 하여 이 일이 성사되었지만 나 개인에게는 굉장히 의미 있는 사건이었다. 우리 교회를 방문해 준 목사님은 나의 자녀들의 주일 학교 시절의 신앙지도를 맡아서 지도를 해 준 분이시다. 나는 그분을 오래도록 만나보지 못했다. 그런데 그분이 50여 명의 찬양대를 거느리고 우리교회를 방문해서 설교를 하시었다. 그분의 신앙 간증을 겸한 설교는 실로 나에게는 선선한 충격이었다. 나는 여기에서 그분의 간증을 잠깐 소개한다.
〈어느 목사님의 간증〉
나는 지병으로 그 동안 섬기던 대도시 교회에서의 부교역자 직을 사임하고 가덕도 기도원을 찾게 되었다. 거기에서 원장님의 도움으로 기도원 사역을 맡아 충성되게 그 일을 감당하면서 하나님과 독대하는 기도의 훈련을 쌓아온 지 2년 후에 부산으로 다시 나와 변두리 지역에서 개척을 시작하게 되었다. 교회 개척의 어려움은 여느 분과 다름이 없었지만 가장 큰 고민은 교회 설립의 목표를 무엇으로 할 것인가 하는 것이었다. 나의 머리에서는 수많은 상념들이 흘러가기 시작했다. 그때 섬광처럼 머리를 스쳐지나가는 한 단어가 떠올랐다. 바로 음식점이었다. 음식점의 본질은 무엇인가 하는 생각에 다다르면서 고민의 실마리가 단번에 풀리는 것이었다. 음식점은 무엇으로 승부를 거는가? 서비스? 인테리어? 목 좋은 자리? 물론 이들도 중요하다. 화려한 전문 음식점들을 보면 이것들도 얼마만큼 성공에 기여하는 중요한 요소임을 부인할 수 없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맛이다. 맛이 좋으면 손님은 어디서든 찾아온다. 음식점은 맛으로 승부를 걸어야 한다. 그렇다면 교회는 무엇으로 승부를 걸어야 하는가? 나는 교회의 본질에 목숨을 걸어야 한다는 믿음을 갖게 되었다. 교회의 본질은 무엇인가? 바로 예배다. 예배를 목표로 정한 나는 목회의 방침을 말씀과 찬양에 두었다. 첫째, 나는 하나님이 내려주시는 말씀을 성령의 감동으로 전하되 가감 없이 전한다. 둘째, 나는 하나님의 인격을 찬양하고 하나님의 일하심을 찬양한다. 이 두 가지의 방침을 붙잡고 나와 우리 교회 성도들은 말씀에 아멘하고 온몸으로 하나님을 찬양하는 훈련을 거듭해 왔다..
교회 개척한지 5년 만에 우리 교회는 임대하여 사용하고 있던 건물을 비워주고 쫓겨나야할 상황에 놓이게 되었다. 그러나 나는 절망하지 않았다. 기도로 훈련된 나는 룻의 심정으로 나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께 기도하였다 “하나님, 나에게 보아스를 붙여 주옵소서” 그랬더니 좋으신 하나님은 나에게 사람이 아닌 은행을 보아스로 붙여 주셔서 10억은 교인들의 헌금과 작정으로, 20억은 은행의 융자로 해결하여 개척한 지 13년째인 현재 교세는 지하 1층, 지상 5층의 780평 규모의 교회로 성장하여 우리 교회는 하나님께 예배에 목숨 거는 교회가 되었다. 우리 교회는 모든 고정 관념을 깨뜨리고 다윗과 같이 여호와 앞에서 뛰놀며 노래로 찬송하고 감사로 여호와의 광대하심을 선포하는 교회다.
4. 순서를 바꾸지 말라
성경의 중심 내용을 한 마디로 요약하면 무엇이라 말할 수 있는가? 네 하나님을 사랑하고 네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라 하는 것이요 온 천하에 다니며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하는 것이라 말할 수 있다. 그러면 하나님을 사랑하는 최고의 행위는 무엇인가? 바로 예배라 할 수 있다. 하나님의 자녀가 예배로 하나님께 감사를 올려 드리면 하나님은 당신의 자녀의 예배를 받으시고 은혜를 내려 주셔서 영혼 구원의 열정과 능력을 선물로 주신다. 부활하신 주님이 베드로를 찾아오신 후에 하신 세 가지 질문이 무엇인가?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하는 것이 아닌가.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 나와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가장 먼저의 일이다. 하나님이 왜 우리를 구원하셨는가? 그 해답을 우리는 요한복음 3장 16절에서 밝히 얻을 수 있다. 하나님이 우리를 이처럼 사랑하셨으니 다시 말하면 자기의 아들도 아낌없이 우리를 위하여 내어주셨으니 우리로 하여금 당신을 사랑하라 명하셨고 진실로 당신을 사랑하는 자에게 하나님 당신은 영혼을 맡기신다.
목회자가 교회를 설립하거나 어느 교회로 부임하게 되면 목회 비전을 짜게 마련이다. 어떤 교회는 기도와 심방에, 어떤 교회는 양육과 교육에, 또 어떤 교회는 전도와 선교에 목표를 둔다. 기도, 양육, 전도, 선교 등등 이 모두가 하나님의 교회에서 반드시 필요한 것들이다. 이런 것들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는 당위성을 인정하지 않을 목회자가 어디 있겠는가? 그러나 쉽사리 목표 달성이 되지 않는다는데 고민이 있다. 성경은 밝히 말한다. 이는 힘으로도 되지 아니하며 능(能)으로도 되지 아니하고 오직 나의 신으로 되느니라(슥4:6) 하였으니 나의 열정과 능력으로 교회를 부흥시키려는 오만을 버리라.
나는 오랜 공직에서 퇴임한 후에 몇 년째 어느 국내 선교회에 부름을 받아 사역을 함께하고 있다. 내가 속한 선교회는 예배 회복을 통하여 개인을 회복하고 교회를 회복하는 일에 부름을 받아 8년째 하나님의 일을 감당하고 있는 귀한 선교단체이다. 약 30명 정도로 구성된 목회자와 사명자들이 팀웤을 이루어 이 사역을 감당하고 있다. 또한 인터넷에 나의 개인 블로그를 만들어 집필로 영혼 구원을 위하여 힘쓰고 있다. 나는 영혼을 사랑한다. 내가 마지막까지 해야 할 일도 이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기에 나는 오늘도 글을 쓴다. 내가 집필을 하려고 마음먹고 기도할 때 하나님은 나에게 이 말씀을 주셨다. “만일 누구든지 무엇을 아는 줄로 생각하면 아직도 마땅히 알 것을 알지 못하는 것이요 또 누구든지 하나님을 사랑하면 이 사람은 하나님이 알아 주시느니라(고전8:2∼3)”
하나님은 동일하게 나에게도 네가 먼저 나를 사랑하라고 말씀하신다. 내가 진정 하나님을 사랑하고 있다고 생각되지 않을 때 나는 미련 없이 붓을 꺾을 것이다.
예배는 교회 성장의 동력(動力)이요 개인과 가정이 살 길이다. 주여, 오늘도 하루를 예배로 시작하게 하소서. 아멘